by 루시한
감정의 제도에서 동화 나라로 건너온 지 어느새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아직은 특별한 일들이 일어나지 않았고 언제 닥칠지 모르는 일들을 대비하기 위해 각자의 시간을 보내며 정비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시오넬은 사브리나의 나이와 시간을 되돌리는 방법을 찾고 있었고 이 과정에서 엘림스와 예리엘은 저만의 방식으로 연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물론 예리엘에겐
얼마 전 안타리우스의 움직임을 조사하던 홀든 형제들은 조사하던 모든 과정을 포기하고 서둘러 오스트리아의 본가를 향해 돌아갔다. 먼 길을 돌고 돌아 홀든 형제들이 마주한 홀든가의 저택은 이미 폐허가 된 지 오래였다. 부서진 건물과 유리 파편들, 그리고 진하게 남아있는 피비린내와 독 비린내가 저택 곳곳에 심하게 번져있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사람이 살았을 것
많은 사람들이 생활하고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D시의 가장 중심 지역. 무더운 여름이라는 것을 알리는 듯 도로에는 아지랑이가 일렁이고 길가에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그늘을 찾아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공원에는 분수가, 그 분수 사이로 아이들이 뛰어노는 소리가 들리고 공원의 길을 따라 산책하는 직장인들까지. 지극히 평범하고 평온한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모
한순간에 무너져버린 세상 속에서도 아침은 찾아왔다. 갑작스레 닥친 재앙을 피하고자 사람들은 그 어떤 건물보다 높은 성벽을 쌓아 올렸고 그 안에서 사회를 이뤄내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었다. 누군가는 식량을 만들고 유지하는 일을 했고 누군가는 아픈 사람을 도우며 하루를 버텨가고 있었다. 아주 오래전, 초능력자의 등장으로 세상이 떠들썩하던 시기가 온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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