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에 히바리가 문득 바다가 보고 싶다 했어. 새벽 바다. 제피로의 문을 닫으면서 그런 얘기를 하는 거야. 그래서 보러 가자 했지. 그랬으면 안 됐는데. 그날은 유난히 덥고 습했어. 햇빛은 살을 태우고, 거리에는 사람 한 명 없는 그런 날씨 속에서 우리는 바다를 보러 갔던 거야. 마침 제피로도 휴일이니까. 넉넉하게 일정을 짜고 렌트한 차에 몸을 실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