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것을 두려워했다. 어린 시절부터, ──쭉. 그리고 그것만큼이나 어둠 또한 두려워했다. 다만 그것은 공포를 학습해 버린 인간의 최후일 뿐이기에, 바뀌는 것은 하나도 없을 뿐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매정한 유년 시절은 나에게 날 선 문장만을 들이밀었기에, 그저 맥없이 적의에 가득 찬 이들의 공격을 허용하기 일쑤였다. 예를 들면, ‘내가
추천 bgm : https://youtu.be/koCjY5nNDsg?si=9GFQh-jnQslDWBlc 그럼에도 나는 알고 있었다. 그것은 그저 나의 오판이고, 잘못이고, 어설픈 도망침일 뿐이라는 것을. ‘···저게 뭐야?’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마치 시체를 운반하듯이 다른 이들의 손에 들려 교실로 들어선 그것이 사람이란 것을 미처 눈치채기도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