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한 오피스텔. 2월 14일의 아침이었다. 서력기원과 율리우스력이라는 시간 개념으로 구분하는 2024년에 오게 된 지 그래도 꽤 지난 참이었다. 피니온은 이른 아침인데도 평소와 다름없이 습관적으로 일찍 기상했다. 그것도 해가 뜨기 전이다. 여기까지는 평소와 다름없었다. 그러나 혼자 있는데도 자기 방의 의자에 앉아 눈을 이리저리 굴리더니 턱에 손가락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