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케치 고로는 살아남았다. 인지 세계의 자신을 죽이고 죽는 줄로만 알았는데, 신은 늘 이상한 곳에서 아케치 고로의 편을 들어주고는 했다. 자신에게 준 불행이 너무 많아 균형을 맞추려는 것인지, 아니면 단지 자신에게 이런 행운을 쥐여주고 더 크게 추락하는 것을 즐기는 것인지는 몰라도, 이번에도 원하지 않았던 행운이 찾아온 셈이었다. 사실은 그 때, 그렇게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