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에게, 안녕하세요. 주장. 태섭입니다. 우선 졸업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펜을 들고 편지를 쓰는 것 자체가 좀 어색하네요. 오래전부터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 있는데, 육성으로는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대로는 영영 말씀드리지 못할 듯싶어 편지로 전하게 되었습니다. 좀 낯간지럽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