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시 선배들이야. 수준 차가 굉장하네. 도 감독이 부임한 후로 인터하이 첫 경기를 앞두고 OB들과 30분짜리 가벼운 연습경기를 하는 것이 루틴처럼 굳어졌다. 모교를 최강의 자리에 계속해서 올려두겠다는 감독의 의지에 응해 졸업한 제자들은 기꺼이 달려와 주었고, 은사의 요청대로 후배들을 봐주는 일 없이 매번 전력으로 대응해주었다. 그리고 그해
농구 명문의 훈련은 혹독하다. 입학 후 은근히 텃세와 괴롭힘을 걱정하던 신입부원들은 곧 알게 된다, 누굴 괴롭히려면 일단 기력이 남아돌아야 한다는 사실을. 학년을 가리지 않고 독한 훈련에 나가떨어지는 사람들이 종종 나오곤 한다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한두 번 정도는 다들 탈주 계획을 꾸미곤 한다. 그러나 세상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어느 루트 어느
청명은 결국 원래 세웠던 계획을 접고 대학에 진학했다. 한번 하자고 마음을 먹었으면 최선의 결과를 내야만 직성에 풀렸던 청명은 기어코 국내 1위 대학의 농대에 성적 장학금을 받아내는 기염을 토했다. 수능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입학한 데다 시험, 과제, 실습을 전부 완벽하게 해내는 학생을 오랜만에 만난 교수들은 감격의 눈물을 글썽였다. 아직 이
* 지상고, 원중고 등등 학교 가리지 않고 나옴 * 혹시 성인물로 표기해야할 정도의 썰이 있다면 언급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진재유 느와르au하면 제일 무서울 것 같음... 말이 많지 않으면서 맡은 일 척척 해내는 남자. 배신자는 절대로 안 봐줄 것 같음. 죽은 눈 하고 몽키스패너 같은 걸로 응징할 것 같은 느낌. 정장은 자켓에 와이셔츠 정도인
주장에게, 안녕하세요. 주장. 태섭입니다. 우선 졸업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펜을 들고 편지를 쓰는 것 자체가 좀 어색하네요. 오래전부터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 있는데, 육성으로는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대로는 영영 말씀드리지 못할 듯싶어 편지로 전하게 되었습니다. 좀 낯간지럽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