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a.
Bass Guitar - 저 친구, 저 선수를 잘 봐봐. 네가 꼭 만나야 하는 선배라고 소년의 아버지가 열을 올렸더랬다. 13번을 단 그 선수는 전혀 눈에 띄지 않았다. 돋보이지도 않았다. 그보다는 강호라는 명성답게 3학년 포워드들과 센터의 움직임이 훨씬 더 굉장했다. 아버지가 난리를 치는 것도, 이 친구를 만나면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거라
- 그날, 그...... 인터하이요. 그렇게 진 거 제 탓 같아요...... 학교로 돌아오고 사나흘쯤 지났을 무렵. 그 또래 남자애답지 않게 눈물이 많아 골치 아픈 후배가 조심스럽게 꺼내놓은 이야기에 3학년들은 다들 이마를 짚었다. 누구도 한 사람의 실수나 잘못이 그날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사와키타 역시 그럴 터였다. 무엇보다 패배는 죄
성별이 세상의 전부는 아니지만 그래도 많은 곳에 영향을 끼치는 것은 사실이다. 신체가 하나의 재능이자 재산이 되는 분야에서는 더더욱 그렇고. 그러다 보니 한때는 여러 곳에서 성별과 형질 자체가 우대 조건이자 가산점의 요소가 되곤 했다. 스포츠계 역시 아주 오랫동안, 타고나는 골량과 근육량이 뛰어난 알파나 근육의 유연함이 뛰어난 오메가를 선호해왔다.
나는 당신의 심장이 세차게 고동치는 때를 알고 있다. 그러니까, 코트 바닥 위로 농구공이 튀는 진동이라든가 누군가의 손에 착 들어맞게 던져지는 공의 궤적, 골대의 네트가 출렁거리는 소리, 전광판의 숫자가 바뀔 때마다 공기 중에 가득 차는 환성의 울림과 서로 손을 마주치는 감촉으로 이루어진 순간들. 그리고 감겨들듯 들어오는 패스나 득점을 축하하려 내
슬램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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