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S 연성입니다. 하지만 준호의 이름은 그대로 준호로 갑니다 조선 팔도에 권호진 대감의 이름을 모르는 자가 없었다. 이는 그가 높은 관직에 있음에도 거만하지 않고 청렴했기 때문이었다. 그의 아내인 김씨부인 역시 현모양처라는 말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었다. 이상적인 양반가 그 자체였다. 그랬기에 그 집안의 하나뿐인 어린 딸에게 제 자식을 장가 보내
주장에게, 안녕하세요. 주장. 태섭입니다. 우선 졸업 축하드립니다. 이렇게 펜을 들고 편지를 쓰는 것 자체가 좀 어색하네요. 오래전부터 드리고 싶었던 말씀이 있는데, 육성으로는 도저히 용기가 나질 않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이대로는 영영 말씀드리지 못할 듯싶어 편지로 전하게 되었습니다. 좀 낯간지럽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꼭 끝까지 읽어주세요.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