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와장창쨍그랑… 적막을 깨부수는 소리는 늘 요란했다. 그러한 소음이 늘 마스터 마인드의 심기를 거슬리게 만들었음은 자연스러운 이야기다. 자신의 보안을 뚫어낸 침입자가 경보조차 울리지 않았음은, 침입자의 정체를 명확히 하는 탓도 있었다. "또 뭐야?" "... 닥쳐봐." 간신히 한마디 뱉어낸 타임 트레이서는 자신의 입을 틀어막는다. 울컥거리며 새어나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