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기영은 쓰레기가 맞다. 스스로가 쓰레기임을 인정할 정도로 이기영이 지내온 삶은 그렇게 하얗거나 따스한 편이 아니었다. 어디서부터 성격이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부모님이 사고로 인해 넓고 험한 세상에 어린 둘을 남기고 떠났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렇게 성장하는 동안 받아온 시선을 버티다 못해 엇나간 경우일 수도 있다. 차라리 십 대 때 엇나가
*뭔가 하나 정도 올려 놔야 될 것 같아서 올려놓은 것+너무 예전 글이라 구립니다~~ 1. “왕자 저하. 바람이 차갑습니다. 인제 그만 처소에 드시지요.” 궁궐 안 동궁 근처에 있는 작은 정원에 있는 자신의 주인을 모시기 위해 낸 시종의 작은 목소리에 자신의 눈앞에 있는 잘생긴 인물이 인상을 구기자 이기영은 아무것도 모르겠다는 얼굴을 하며 동의하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