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믿었다. 내 마음속에 있는 평온을, 그들을 향한 사랑을, 주어지는 기적을. 진심을 다해 믿었다. 그들에게 받은 것들을 되돌려주는 순간을, 그 순간 반드시 용기를 가지고 모두를 구할 나를, 영원히 이어질 이 평안과 행복을. 믿고 싶었다. 죽은 그들도 내 마음속 어딘가에 제대로 살아있다고, 내가 존재하는 것으로 그들의 사랑은 세상에 존재한다고, 돌을
탕! 헉. 필이 총알을 아슬하게 피하고 빠르게 총을 빼앗았다. 멸은 필이 망가라치바의 얼굴을 쳐 쓰러뜨린 후 몇번이고 그를 구타하는 것을 보며 자신의 몸이 서서히 무너져가는 것을 느꼈다. ...아. 총에 맞았구나. 그 생각이 스친 건 멸이 이미 뒤로 넘어져 서서히 쓰러지는 중이었다. 가슴에 생긴 붉은 점이 서서히 커졌다. 몸을 점점 가누기 어려워졌다.
244화 이후 오프레 아무 말 하다 끝남 내용 없음 "오케이~ 수고하셨습니다!" 휘파람과 박수 소리가 고요한 들판을 울린다. 분장을 마저 닦아내던 '어넥'의 눈이 휘었다.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읏차." "고생 많았어. 잘 끝나서 다행이네. 조금 이따 보자." '멸'은 '필'의 도움을 받아 바닥에 쓰러진 몸을 일으켜 세웠다. '멸'이 일어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