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스트 라비니아는 그날도, 그날의 꿈을 꾸고 있다. 행복한 때를 잘라 분리하는 것처럼 그날의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이제는 너무 멀어져 버린… 다시는 돌이킬 수 없는, 그때를. 처음 만난 날. 파우스트는 고양이를 끌어안고, 알렉은 그런 파우스트의 비밀을 함께 끌어안아 주었다. 알렉은 이상한 아이였다. 상냥하고, 강인하며, 누구보다도 용감하지만 순수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