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왔냐?" 승혁이 들어오는 여원을 보며 물었다. 여원은 고개를 한 번 끄덕이고는 바로 화장실로 들어갔다. "아, 이 새끼. 또 옷 안 챙겨 들어가지." 승혁은 익숙한 듯 소파에서 몸을 일으켜 공용 드레스룸으로 들어갔다. 드레스룸 안에는 4개의 옷장이 있었는데, 그 중 베이지색의 옷장을 열었다. 거기서 한참을 뒤적이던 승혁은 여원의 잠옷
그날의 밤하늘은 유독 밝았다고 목격자들은 이야기했다. 너무 밝아서 낮인 줄 알았다고. 왜냐면 그날은 운석이 떨어진 날이니까. 지구의 운명을 뒤바꿀 운석이. 운석은 방사능 에너지와 비스무리한 것들을 내뿜고 있었다. 하지만 특이하게도 떨어진 당시 그 근처에 있던 사람들과 동식물은 방사능 피폭으로 죽지 않았다. 다만 구조에 기이한 변화가 일어나 알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