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좋으면 이적해.” 그게 언제였더라. 2015년이었나, 2016년이었나. 맨정신에 떠보려고 했던 소리였던가, 술김에 한 소리였던가. B가 말했다. 뭐라고요? 그 말에 A는 없던 책임감이 생기는 기분이었다. 뭐라도 말해야 한다. “우리 팀으로 이적하라고. 연습생부터 시작한다면 받아줄 거야.” 그 이야기를 들은 건 순전히 우연이었다.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