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연은 이따금 생각하곤 한다. 그때 내가 한 선택이 정말 최선이었을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을 해볼 법 한 의문을, 그녀는 언제나 떠올렸다. 눈동자를 굴려 그와 맞잡은 손을 내려다봤다. 따듯한 온도가 살아있음을 느끼게 한다. "무슨 일이야. 아까부터 좀 멍해 보이는데." 걱정이 담긴 목소리가 닿았다. 양수연은 뒤늦게 눈을 깜빡이다가 고개를 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