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 Control 지배되는 요즘들어 재미난 일이 생겼다. 생겼다기보단 알았다는 것도 좋은 표현일 것이다. 소속을 잃은 인간은 다시 속하고 싶은 곳을 찾으러 방황한다. 내 경우엔 내가 그 속하고 싶은 곳이다. 누군가를 품는 곳. "수행하고 왔어. 힘들어…." 업무를 보다가 배고프다고 칭얼대는 녀석을 한번 쳐다본다. 내 옆에 털썩 앉으며 허리
Sly & Silly 교활한 & 어리석은 난 착한 사람이지만 좋은 사람은 아니다. 착함은 나쁜짓을 하기 좋은 구실일 뿐이다. 앞에서 웃기만 해도 뒤에서 뭘하는지 아무도 궁금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위장, 속임수, 배신은 기본 중의 기본이다. "내가 누누이 말했지." 몬스터볼을 모두 빼앗긴 가엾은 청년에게 말했다. "아저씨는 착한 사람이지만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