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상록수 잎 사이로 파란 하늘이 펼쳐져 있었다.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날씨. 어린아이가 칭얼거렸다. “오빠, 아직이야?” “조금만 더 기다려주라.” 나는 여동생을 진정시켰다. 이제 선만 조금 손 보면 그림이 완성될 참이었다. 때마침 여동생의 코 위로 나비가 내려앉았다. 나는 곧 입을 다시 열었다. “완성됐어.” 여동생은 바로 자세를 풀고 금방이라도 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