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년 00월 00일 최근 들어 검이 손에 잘 잡히는 것 같다. 검을 휘두르는 것이 전보다 가벼워졌다고 아츠시 토시로가 말했다. 기쁨에 흥분하여 검을 휘두르다가 미끄러진 검이 말리고 있던 빨래를 직격했다. 빨래 담당인 카센 카네사다에게 '우아하게 베지 않는 검은 날뛰는 짐승과 다를 바 없다'라고 들었다. 바닥에 떨어진 빨래는 아츠시 토시로와 함께 다시 빨았
닛코 이치몬지는 눈을 떠보니 제 주인과 장난감 같은 방에 있었다. 모양새가 아니라 그 쓰임이 장난감 같은 방으로 ‘서로에게 단 한 번도 가져보지 않은 생각을 한 가지 말하지 않으면 나갈 수 없는 방’이라 새겨진 금속판이 굳게 닫힌 문 바로 옆에 붙어있었다. 문과 금속판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방이었다. 둘의 본체도 사라져, 이 문을 열고 이런 짓을 벌인 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