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쉬 킬레만의 방은 귀족치고 소박한 편이었다. 가문이 돈을 못버는 편은 아니었다. 장례식은 언제나 끊임없이 일어나기 때문이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사후에 신경을 안쓸수가 없었다. 어쨌거나 죽음은 신의 영역이고, 무탈한 안식을 위해서는 신에게 빌거나 [묘지기]를 찾아야하니까. 신들은 총애하는 자의 영혼을 가져가고, 남겨진 시체에는 더이상 관심을 두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