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는 가사에는 이것저것 관심이 많아보이시는데, 인테리어 같은 거에는 관심이 아예 없으신 걸까요?" "어?" 누군가가 놓아둔 -아마도 높은 확률로, 후지누나가 맛있는 음식 특집을 보아주었으면 해서 은근슬쩍 놓고 갔을- 잡지를 뒤적이던 사쿠라의 말에, 냉장고 정리를 끝내고 막 앞치마를 벗던 시로가 짧게 끊어지는 소리를 내었다. "그게 관계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