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277자. * 쥰히요 <좀비 아포칼립스 썰> 기반 (두 번째 베드엔딩) 이왕이면 끝은 아름다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 끝이 무엇이건 간에. 나 자신의 끝에 관해선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글쎄. 역시 아름다운 맺음이 좋겠다. 아름다운 곳에서. 내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사람과 함께. 아름다운 마지막을.
*18,411자. * 걍 뽀뽀하는 거 보고 싶어서 쓴 글. * 둘이 안 사귐 달리던 발을 멈춘다. 고개를 들어 차오른 숨을 크게 내뱉고 하늘을 바라본다. 새파란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었다. 좋은 히요리네. 정작 본인은 좋은 히요리가 아닐 테지만. 뺨에 닿아오는 공기가 제법 차다. 쥰은 제 발아래에서 열심히 꼬리를 흔들고 있는 작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