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에 가고 싶다고?" "네, 캡틴. 영혼의 고향이라, 거기가." 럼로우는 스티브의 팔에 안겨 중얼거렸다. 앨버커키의 잘 익은 4월의 햇빛이 창밖으로 떨어지고 있었다. 싸구려 모텔의 창문 프레임에 갇힌 태양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따스했다. 햇빛을 등진채로 받던 럼로우는 스티브를 보며 문득 생각했다. '이 사람은 여기서 썩고 있을 사람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