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토피아를 부르짖던 시대는 저물고 우린 남은 흔적을 발굴하고자 이 곳에 왔다. 정확히는 어쩌다 휘말린 영웅의 일을 하는 거지만. 이 곳에 살던 고대 종족은 이상향을 꿈꾼 것 같다. 하지만 이젠 모두 비었다. 우리에겐 물이든 모래든 치명적이니까, 눈을 모사했어도 황량함이 카오폴리스의 사막과 다를 바 없네. 서벅서벅 들어간 3호의 발자국은 꼬마 연어의 꼬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