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같은 일이 등장하면 딜런은 일단 고개를 돌렸다. 그 좆인지 일인지에서 떼어낸 눈을, 한 번 굴릴 시간 정도는 가질 수 있잖아. 그래, 됐다. 체다 치즈, 하고 중얼거린 딜런이 그대로 미소지었다. “미스터 벨, 방금 그게 저희 집 옆을 지나던 개미 똥구멍까지 턴 돈이에요. 제대로 삥 뜯었다고 할 수 있죠.” 무릎을 굽히고 허리도 숙이고. 곱추 남
오래된 평원 위에서는 세차를 할 필요가 없다. 그게 딜런의 지론이었다. 덕분에 빨간 트럭 조세핀은 오늘도 빨강인지 갈색인지 모르게 땅과 같은 색이었다. 그게 딸을 대하는 태도야? 하고 핀잔을 주면 딜런은, - 당연히, 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며 아주 자신만만해했다. 나는 고개를 두 번 젓고 어련하겠어, 했다. - Sure, My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