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타인데이 바람이 불었다. 한결 따듯해진 느낌에 미네요리는 눈을 감았다. 그녀는 근처에 있을 자신의 요괴 치요를 의식하였다. 그녀와 산책을 가기에도 좋을 터였다. 미네요리는 고개를 돌리고서 치요의 이름을 불렀다. 오늘이 무슨 날이게요. 그리묻는 그녀는 날씨를 묻는 표정이기도 했다. 치요는 눈썹을 까닥이다 웃었다. 별난걸 묻는다는 듯이 미네요리를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