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녀석을 만났을 때만 해도 그랬다. 이런 멍청한 애송이와는 단 하루도 같이 살 수 없을 거라 생각했다. 마키마의 명령이니 마지못해 받아들인 것이지 아니었다면 악마는 잡아도 애보기는 못한다고 어떻게든 악다구니를 썼을 터이리라. 그렇게 마지못해 동거인이 된 그 녀석은 아니나 다를까 상상 이상으로 엉망이었다. 도대체 어떤 환경에서 자란 것인지 청소, 빨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