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키스해도 돼?” 6월 중순의 놀이터였다. 시기상으로는 초여름이라는데 날로 변해가는 날씨 때문인지 몸에 닿는 온도나 습도만 보자면 7월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완연한 여름 날씨였다. 그런 감상을 뒷받침하는 듯 벌써부터 놀이터 구석에서 풀벌레 우는 소리가 서라운드로 울리는 중이었다. 갑자기? 옆을 돌아보면 지우와 눈이 마주친다. 그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