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사토 씨, 가끔 오른발을 저네요” 아, 이거. 잘못 걸렸다. 오쿠야마는 제 말에 멈춰 선 사토를 보며 생각했다. * 아인 오쿠야마의 시작. 도쿄 외곽에 허름한 빌라. 전부 불타고 까맣게 변해버린 방 안. 불꽃의 시작은 청소 안 한 콘센트와 노후한 전선. 온전한 것은 제 몸뚱아리 하나. 인터넷에만 존재하는 지식과 가깝던 오쿠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