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가 시릴 만큼 추운 겨울날이었다. 뼛속까지 시린 바람과 함께 하늘에서는 시커먼 구름이 가득했다. 애석하게도 차가운 구름 속에서는 차가운 겨울비가 뚝, 뚝 떨어졌다. 그마저도 질척한 눈과 함께 내리는 탓에 가뜩이나 차가운 겨울비는 서늘하고 얼음장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이상하리만큼 주위가 고요했다. 자신을 뒤쫓아오던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도, 숲에서 들릴 법
'어째서...' 블랙워치를 나오고 나서 얼마되지 않아 소식이 들려왔다. 소문에 의하면 오버워치가 해체가 되었다는 소식이였던가. 나오기 전부터 꽤나 흔들리던 조짐이 있었다. 예상했던 결과였다. 레예스가 오버워치에 불만을 품기 시작할 때부터 난 언젠가 벌어질 일이였다는 것을 예상했다. 그와 신념과 생각들이 틀어지고 나서 과감하게 블랙워치를 나오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