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눈동자에는 하늘이 있었다. 한도윤은 그 하늘을 바라보는 것이 좋았다. 정말 불현듯 든 생각이었다. 평소와 똑같은 촬영, 연습, 그 속에 지긋지긋 할 정도로 이어지는 불화와 견제. 그 속에 언제나 혼자였던 한 도윤. 신승연 PD의 제안을 받아드린 것에 대한 후회를 하기도 했고 스스로에 대한 혐오감에 휩싸이던 밤도 있었다. 알게 모르게 속이 뒤틀리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