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쌤 반 전학생, 과거가 화려하던데요.” 수업 준비를 하던 김 선생이 무심코 툭 던졌다. “네, 뭐. 거, 뭐야. 아이돌이니, 모델이니. 이것저것 준비하다가 다 관둔 모양이더라고요.” “얼굴은 예쁘겠네. 그런데 왜 그만뒀대요?” “얌전하게 생기지는 않았던데요.” 최 선생이 그렇게 말하며 픽 웃는다. 본인 말로는 ‘키가 더 이상 크지 않아서’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