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카사: 이건 금단의 과실, 내 입에 닿는 것도 허락할 수 없는 것이다...! 에무: 츠카사 군, 편식은 나쁜 거니까. 피망도 먹자! 네네: 루이, 자꾸 편식하면 앞으로 뽀뽀 안 해줄 거야. 루이: 후, 후후... 그런말 하면 내가 먹을 것 같아? 나를 너무 어리게 보는 것 같네, 네네. (야채를 입에 넣으며)
빙글빙글 도는 관람차, 내가 사랑하는 세계를 높이서 우뚝 장식해 왔던 놀이공원의 아이덴티티. 어릴 적엔 그 관람차 안에서 내려다보는 세상은 너무 커서, 이곳을 한없이 돌아다녀도 시간 가는 줄 모를 거라고 생각했다. 어른이 되고도 둘러볼 곳은 아득히 많을 거고, 관람차 또한 몇 번이고 타도 별하늘처럼 끝 없을 거라고. 그래서 그 관람차를 애써 무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