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3. 포스타입 게시글 백업본입니다. 칸나가 소우의 감시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다. 끈덕지게 따라붙는 칸나를 소우가 피하듯이 굴었다가,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자 반항 않고 함께 식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칸나가 젓가락을 내려놓았다. 그에 맞추어 소우도 젓가락을 놓는다. 칸나도 밥을 먹는 속도가 빠른 사람은 아니었지만, 소
2022.06.29. 포스타입 게시글 백업본입니다. 눈을 뜬다. 움직이지 않고 있다 긴 시간이 흐른 후에야 일어난다. 화장실에 들어가 세수와 양치를 하고 나와 주방을 살핀다. 컵라면 하나 없다는 걸 눈치채지만 않았어도 평소와 같은 하루가 됐을 터였다. 나가야 하나. 반사적으로 든 생각은 응당 그래야 하는 게 맞는 일이었다. 그가 지금까지 시간개념 없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