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메이는 뽑을 생각도 없었던 자판기 옆으로 다가가 자판기를 등지고 선 남학생을 몰래 쳐다보았다. 테니스에 큰 흥미는 없지만, 친구가 좋아하는 사람의 시합이 있다고 해서 덩달아 시합을 본 터라 메이는 그를 발견하자마자 자판기에 들려 마실 것을 뽑아오겠다며 발걸음을 옮겼다. ‘진짜 크다. 토토로만큼 크려나.’ 스튜디오 지브리의 이웃집 토토로는 메이가
12월 30일, 11:59:13 빠르게 돌아가는 초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손에 난 땀을 잠옷에 문질러 닦았다. 12월 31일, 12:00:00 정각이 되자마자 바로 발송 버튼을 꾹 눌렀다. 전송이 완료되었다는 문구가 뜨기가 무섭게 심장이 쿵쾅거렸다. 제대로 메일 도착했으려나, 역시 전화하는 편이 나았을까. 아냐 그래도 일단 보냈다는 게 어디야. “뭐야…
※ 사투리 날조 “이제 추워지나 봐.” 매서운 바람에 그녀가 옷깃을 여미자 치토세가 힐끔 그녀를 위아래로 훑었다. 학교에서 보던 것과 다르게 데이트라고 해서 그런지 제법 예쁘게 차려입고 나왔다. 평소에도 예쁘지 않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교복과 사복의 갭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에 더욱 더 시선이 갔다. “왜 그렇게 봐?” “옷 그렇게 입어서 안 춥나.”
시라이시 쿠라노스케 시라이시는 극악의 낯가림을 자랑하는 어린이라 드림주 잘 부르지도 못할 듯. 항상 ‘저기...’나 ‘아...’로 부르면서 뚝딱거려야 옳다. 부끄럼쟁이 꼬마 신랑은 드림주 옆에도 잘 오지 않으려 하겠지. 드림주가 소문의 그 잘생긴 얼굴 좀 구경해 보려 해도 멀리서 드림주 옷자락만 보여도 도망가 버리는 시라이시 때문에 번번이 불발되고 말 듯
테즈카 쿠니미츠 테즈카는 나이답지 않은 엄근진한 태도로 드림주 눈치 보게 만들 듯. 드림주 좀이 쑤셔서 삐뚜름하게 앉아 있다가도 테즈카랑 눈 마주치면 저절로 허리가 펴지겠지.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서 미적거리다가도 ㅍ_ㅍ... 팅팅 부은 얼굴로 이부자리 정돈하고 단정히 의관까지 갖춰 입은 후에 빤히 쳐다보고 있는 꼬맹이 등쌀에 강제 기상함. 본격 시어른보
드림캐와 드림주는 동갑내기 중학생 커플이라는 설정 아쿠츠 진 2학년은 아니지만 이 주제로 아쿠츠 드림이 꼭 보고 싶었음. 왜냐면 테니프리에 나오는 모든 캐가 다 해도 아쿠츠만은 절대로 키스하고 싶다는 말 같은 건 못 할 거라는 강한 확신이 들었기 때문이지... 아쿠츠는 주변에 기 쎈 말랑이들(=유키 쨩, 단, 센고쿠, 타카 상) 밖에 없어서 어쩔 수
드림캐와 드림주는 동갑내기 중학생 커플이라는 설정 키리하라 아카야 난 그 머리 귀엽던데. 이 한마디면 릿카이대학 부속중의 2학년 에이스, 소문의 키리하라 아카야가 내 남자친구...☆★ 정작 드림주는 본인이 그런 말을 했었다는 것도 기억 못 할 것 같은데 그 한마디에 단단히 감겨 버린 키리하라가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게 보고 싶다. 같은 반이라 해도 키
드림캐와 드림주는 동갑내기 중학생 커플이라는 설정 후지 유타 유타는 누나랑 형이 애지중지 곱게 키운 탓에ㅋㅋㅋㅋㅋ 연애 면에서는 깜짝 놀랄 만큼 순진하고 나름 로망도 가지고 있었으면 좋겠다. 좋아하게 된 사람이 이상형이라는 답변을 자각 없이 할 수 있는 중학생이라니... 본인이 아무리 아닌 척해도 사랑이 넘치는 집에서 귀요미 막내로 큰 거 줄줄 티
드림캐와 드림주는 동갑내기 중학생 커플이라는 설정 카이도 카오루 카이도는 ㄹㅇ 테니스밖에 모르는 숙맥일 것 같지 않냐. 테니스부 안에서나 성질 더러운 살무사지ㅋㅋㅋㅋㅋ 실제론 부끄럼도 많이 타고 남들 앞에 잘 나서지도 않는 편이라 같은 반 여자애들하고도 말 한마디 안 섞어 봤을 듯. 결정적으로 섬세한 내면을 배신하는 험악한 인상 때문에 또래 여자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