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주변이나 딱히 만우절을 요란하게 챙기는 쪽은 아니었지만, 으레 거짓말은 달콤하기 마련이다. 환상같은 거짓말이 끝나고, 불이 꺼지고, 자 이제 끝났어요. 현실로 돌아갑시다. 하고 맞이하게 되는 것이 생일이라는 건, 아무래도 기분이 참 묘하지. 무슨 의미부여를 그렇게 크게 하냐면, 글쎄, 아무래도 거짓말, 하면 떠오르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겠다. 시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