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드 스타즈 A루트의 간접적인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스포일러는 포함하지 않으므로, 특정 엔딩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가볍게 즐겨주셔도 무방합니다. *어쨌든 한도윤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 무대 붕괴 사고에서 한도윤은 살아남았다. 온갖 비방을 딛고. 함께 살아남은 동료들은 무너진 무대에서도, 병실에서도 힘이 되어주었다. 무대가 무너졌던 당시
시작은 김주용이었다. “아!” 저마다 악기를 내려놓고 가진 짧은 휴식 시간. 모두의 시선이 그에게로 모였다. “뭐야, 왜? 무슨 일 있어?” “무슨 일 있긴. 또 시답지 않은 일이겠지.” 다른 사람들보다 체력이 부족한 허우석은 별로 신경 쓰고 싶지도 않다며 허공에 손을 휘젓고 고개를 돌렸다. 유태희는 멋쩍은 표정을 지으며 김주용 옆으로 가서 그가 보고 있던
220430 [우석도윤] 커피에 취미 붙이기 에스프레소 오병이어. 이 에피소드 하나 소개된 것 가지고 얼마나 놀림받았는지 모른다. 가난한 청춘 음악인의 표상! 라면 0.5개와 에스프레소 오병이어. 솔직히 말하자면, 모양새도 안 살고, 커피를 마시기 위함이기 보단, 그저 카페인을 채우기 위한 목적 외의 다른 것이 전무한...행위 아니었나. 방송에서 좋아하
나나 주변이나 딱히 만우절을 요란하게 챙기는 쪽은 아니었지만, 으레 거짓말은 달콤하기 마련이다. 환상같은 거짓말이 끝나고, 불이 꺼지고, 자 이제 끝났어요. 현실로 돌아갑시다. 하고 맞이하게 되는 것이 생일이라는 건, 아무래도 기분이 참 묘하지. 무슨 의미부여를 그렇게 크게 하냐면, 글쎄, 아무래도 거짓말, 하면 떠오르는 일이 있었기 때문이겠다. 시간이
어차피 당신들은 내 얼굴을 기억하지 못한다. 이게 참 적절한 표현인 것이, 얼굴을 구태여 기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할 수 없어 하지 못하는 것이다. 당연하다. 내 얼굴은 무대 위에 선 적이 없다. 그놈의 무대, 많이도 섰다고 생각했다. 다만 내가 생각하고 겪었던 무대라는 것과, 세상 사람들이 생각하는, 관념적 의미의 무대 사이에는 나와 그 망할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