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14 / 효월 시점에야 와서 오르슈팡을 회상하는 글 / 이것도 포스타입에 썼던 것 재업
때때로 어떤 풍경은 머릿속에 묻어두었던 기억을 우악스럽게 꺼내기 마련이다. 이슈가르드와 갈레말드의 풍경에서 닮은 부분이 어디 있냐고 항의해 볼 수도 있겠지만, 기관지와 폐부를 도는 서늘한 공기와 한숨을 훅 내뱉으면 눈앞을 뿌옇게 가리는 입김, 바람에 나부끼는 눈발은 눈밭에 닳아버린 기억을 꺼내기에 충분하다. 수많은 별칭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니지만, 결국 사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