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바닐라코모로
솔음은 심호흡하듯 깊게 숨을 들이마셨고 소리 없이 뱉었다. 이번엔 있는 힘껏 팔 안쪽을 꼬집어 봤지만 전혀 아프지 않았으며 손목의 문신도 없었고 그의 긴장에 공명이라도 하는 양 대본을 읽는 착한 친구 또한 없음이다. 꿈이었다. 솔음은 동시에 이것이 자각몽이라 스스로 분명히 했다. 괴담이 실제가 되는 세계로 넘어온 지 반 년도 되지 않았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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