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고래어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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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오늘도 온기 없이 하루를 마무리했다. 그는 하루 종일 헤픈 웃음을 지었고 무리 지어 다니는 전갱이 떼 같은 사람들과 물방울만큼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그러다 하루 일과를 끝내고 동료들과도 헤어져 자신의 방으로 들어오면 물에 푹 젖은 깃털 마냥 몸이 무겁게 늘어져 그대로 침대 속에 갇혀버렸다. 해저기지에 입사한 지 몇 달이 지났지만 그는 아직 새 직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