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유자레몬
아, 실수했다. “츠루기!” 누가 들으면 죽는 게 넌 줄 알겠어. 너무 그러진 마. 아직 전부 끝난 것도 아니야…. 너는 마저 할 일이 있잖아…. 상황에 맞지 않는 실없는 생각을 하고, 귓가에서 짧게 맴돈 비명 소리를 들으며, 그렇게 짧은 삶도 끝났다. 평생을 무던한 칼날로 살아 칼답게 부러졌다. 이름은 삶을 대표한다고도 하지, 그렇다면 정말 그
앨리스 보일, 아니... 이 이름은 잘 모르겠지. 괄호 치고 자칭 괄호 닫고 민간인, 엉망진창인 빌런들과 마구 뛰어다니는 히어로들 그리고 중재한답시고 있지만 영 중재하는 것 같진 않은 이능력 통제 협회 사람들이 엉켜있는 이 마을에서 바뀌지 않을 영원한 소시민, 지나치게 자유로운 사장님과 빌런들 (어쩌면, 히어로 포함)의 폭거에 눈물짓는, 평범한 얼굴과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