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니네뭐함
총 7개의 포스트
안 결이 청소년기를 보냈던 순백보육원은 시내에서 도보로 2시간이 걸리는 외곽에 자리하고 있었다. 개원할 때의 명칭은 순백고아원이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서 인식 개선 사업의 일환으로 순백보육원이 된 곳이었다. 다만 현관의 간판은 교체하지 않아서 그대로 순백고아원이라는 명칭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그 아래에는 아이들의 미래를 기르는 희망의 농원이라는 퀘퀘한 문
엘도! 엘도라도 산체스 사파테로 마르티네즈 플로레스 실바 페레즈 에스피노사. 그는 그다지 군대에 어울리는 남자는 아니었다. 아니면, 어울리기는 어울려도 그 길고 긴 이름만큼이나 툭 튀는 인물이라는게 좀 더 들어맞는 표현일지 모르겠다. 엘도는 골격부터가 커다랗고 건장했으며, 그만큼 시야가 주변보다 손가락 하나부터 머리 둘만큼도 높았다. 목소리가 걸고 호탕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