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J
준수! 생일 축하해! 맛있는거 먹었냐? 뻔하디 뻔한 축하 메시지인데 이렇게 기쁜걸 보면 내가 널 많이 좋아하나 봐. 고마워요. 나중ㅇ 덧붙일 말을 고민하는 중에 전화가 온다. 소미였다. ‘준수야~ 생일 축하해~~ ’ “뭐야. 누나 술 마셨어요? “ ‘오늘 크리스마스이브잖아~~ ’ “어쩐지 바로 연락이 오더라니. 원래 일찍 잠들잖아요. ” ‘
취향이라는 게 참 그렇다. 유치원 선생님을 좋아했을 때도, 고등학생 때까지 좋아한다고 쫓아다닌 오빠도, 처음 번호 따 본 남자도, 지금 내 옆에 있는 너까지도, 이쯤 되면 내가 너무 뻔한 사람인가 싶어질 정도다. “ 뭐야? 내가 첫 연애라며? ” “ 아씨, 가만히 좀 있어봐. ” “ 한소미. 너 지금 거짓말한 거야? ” “ 이게 어디 누나 이름을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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