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은둔고수
총 3개의 포스트
* 초립이가 막판에 초를 치지 않았다는 IF 엔딩 이후 시점 백동수는 기뻐했다. 몇 번이고 아이처럼 소리 내 웃는 모습에 다림방 식구 모두가 눈을 동그랗게 뜰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고작 3년 하고도 조금의 시간 그 뿐이었음에도 백동수는 예전의 모습을 찾을 수 없을 만치 변했었다. 시답잖은 장난을 치지도 버릇 없는 말투로 시시덕대지도 않고
* 여운이 영화관에서 무사히 초립 및 동수와 화해한 IF엔딩 이후 시점 쪽, 쪼옥……. 컴컴한 밤, 장용위의 훈련생들은 물론이거니와 장대포 스승님과 장미 이모까지 잠들었을 시간. 웬 끈적이는 소리에 깬 초립이 반쯤 뜨인 눈을 비볐다. 졸지에 동수 놈과 운이의 몇 백 번은 되어가는 대련에서 심판 역을 떠맡은 탓에 깊은 새벽에도 쉽게 눈이 떠졌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