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소금소금
엔딩 이후의 일상. 엔딩 스포 주의! 할신은 나무를 깎았다. 조각용 칼이 나무를 가르는 소리가 귓가에 모여들었다가 달빛을 만난 구름처럼 흩어졌다. 평소라면 동물들을 깎았겠으나, 이번에 깎고 있는 것은 다름아닌 자신의 연인이었다. 자신이 신뢰할 수 있으며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 그 중 가장 소중하며 자신의 정원 안에 들어와 있는 사람
모든 것이 끝났다. 발더스 게이트에 도착해 카자도르를 쓰러트리고, 오린을 쓰러트리고, 고타쉬를 쓰러트리고, 네더브레인을 쓰러트렸다. 덕분에 7천 스폰이 풀려났고, 아스타리온이 더 이상 햇빛을 보지 못한다는 사소한 일이 있었으나, 우리는 이제 안전했다. 이제 남은 것은 이 평안 속에서 연인을 사랑하는 것 뿐. 그래서 우리는 짐을 챙겼다. 더 이상 햇빛을 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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