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바다
쿵.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눈 앞의 남자에게 다가간다. 흐릿해지는 눈을 애써 치켜뜨며 바닥에 누운 남자를 살핀다. 이것을 누웠다고 할 수 있을까. 저 높은 베란다에서 나를 보며 웃었지. 실로 오랜만에 보는 웃음이었다. 눈 앞의 남자의 맥을 짚어본다. 맥이 약해지며 온기가 빠져나가는 게 느껴진다. 피가 차갑게 식는 기분이다. 이성은 이미 이 자
사랑이란 무엇일까? 확실한 건 너를 자꾸 보고 싶어 진다는 것이다. - “좋아해.” “네?” “이 커피. 내가 좋아하는 커피야.” “…아.”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의미를 깨닫고 열이 오르는 양 뺨이 귀엽다. 이 반응이 재밌어 자꾸 괴롭히고 싶어지나 보다. 속마음이 다 보이는 모습이 귀엽다고 생각했다. 고백 받으면 어떻게 거절할지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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