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안료
처음이었다, 우성은. 그러니까, 그런 눈을 본 것이. 그건 마치……였다. * 198x년 겨울, Y대의 운동장은 열기로 가득차 있었다. 많은 이들의 시체 위에 대통령 직선제 개헌이 선언되었다. 전태일의 분신, 김상진의 할복, 박종철 고문치사, 이한열의 사망까지. 드디어 대공분실의 시대에서 벗어나 민주주의의 문을 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모두의 마음에 싹
이것은 내 인생에서 두 번 다시 없을 승리의 기록이자 죄로 얼룩진 사냥의 기록이다. 고개를 들었다. 가슴팍에서 느껴지던 고동은 이미 사라진 지 오래였다. 빠르게 식어가는 살덩이가 체온을 전부 빼앗아가는 듯 했다. 딱딱 이가 부딪혔고 소름이 돋은 살갗엔 솜털까지 빳빳하게 서버렸다. 커튼 사이로 희미한 새벽빛이 들어오고 있었다. 온 사방에서 죽음의
태섭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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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헌태섭 영화합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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