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상한사람
아침이라고 정의해야 할 지 새벽이라고 정의해야 할 지 모르겠는 오전 6시. 언제나 같은 시각에 기상하는 빌은 일어나자마자 기지개를 한 번 시원하게 켜는 것을 하나의 루틴으로 두고 있다. 그나저나 그간 비만 계속 온 탓에 꿉꿉하고 조금 처져있었건만. 왠일인지 오늘은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 조차 나지 않았다.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 창가너머 들어오는 따뜻한 햇
평소와 다름없는 물자 찾기, 평소와 다름 없는 좀비들. 변함없이 지루할 것이라 단언할 수 있던 하루가 조금 특별해진것은, 사비나가 무언가를 발견하며 시작됐다. “어!!!!!!” 아르키메데스와도 같은 사비나의 외침에 좀비가 서너마리 몰려 들었지만 코니와 빌 앞에서는 평등히 쓰러질 수 밖에 없었다. “왜 갑자기 소리를 지르고 지랄이야?” 코니가 사비나의
코니와 사비나가 서로 제 이야기를 털어놓았던 밤 이후, 사비나는 한가지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하루 종일 병원에 자식을 처박아둘 재력을 갖춘 집… 침대에 앉아 두 눈을 꾹 감고 곰곰이 생각을 하던 사비나가 벌떡 일어나 코니의 방 문을 열어 제낀다. 이제 막 씻은 것인지 팬티 바람으로 바지를 주섬주섬 입고있던 코니와 두 눈이 딱 마주쳤지만 사비나는 신경도
1. 사비나의 과거를 듣기 위해서는 꽤 먼 길을 돌아 올라가야한다. 하지만 사비나의 가정이 불우하였다던가, 엄마가 도박 중독에 아빠가 알코올 중독이었기에 돈이 항상 부족했다던가, 그로 인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이야기는 이전에 했으니 굳이 말하지 않겠다. 어디서부터 말해야 좋을까. 사비나는 보육원에서 지내면서도 언제나 돈에 대한 욕심과 강박에 갇혀살았다
코코넛살인마의 코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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