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미라
총 3개의 포스트
노먼 달은 이렇다 할 자랑거리도 두드러진 특색도 없는, 대단치 않은 사람이었다. 본래 노먼은 하나의 세계만 보고 산 사람이었다. 그저 가업을 잇는 것 외에 다른 생각은 하지 못했다. 고루하고 진부한 가훈과 부족함 없이 유복한 환경은 그가 다른 것을 바라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었다. 비록 평민이라 해도 여느 귀족 부럽지 않게 부유하고 엄격
카르미나 야전군 사령부는 만족스러운 축배를 들고 있었다. 야전군 부사령관 베른 베카리아 중장은 군모를 고쳐 쓰며 부하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했다. “제군들, 그간 반란군이 우세를 점하던 서부 전선에서 만족스러운 소식이 있다. 얼마 전 남부 소탕 작전으로 우리 황실군이 남부를 장악한 이래, 반란군이 준동하던 서부는 골칫덩이가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오를
메아리는 하나의 거울과 같아서, 잔상이라는 또 다른 자신을 만들어내기 마련이다. 거울 속의 자신은 원래와 꼭 닮았으나 온전히 같지 않은 것이 있다. 그것은 거울이 사물의 외면과 내면을 온전히 뒤집은 채 비추기 때문이다. 메아리 역시 그러한데, 메아리는 가장 마지막 소리만을 반사하기에 원래 있었던 그대로의 상을 그려내지 못한다. 그러나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