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솜수정
2019.09.04 포스타입 게시글 백업 향(香)이 고요히 피어오른다. 몸 이곳저곳에 붕대를 감은 젊은 상주는 망부석이라도 된 듯 미동조차 하지 않는다. ‘어쩌다가 저렇게 됐누’, ‘아내하고 애기도 잃었다며, 저거 불쌍해서 어쩌나’……. 몇몇 지인들만 다녀가는 식장에는 목소리의 야상곡보다 침묵의 진혼곡이 더 크게 연주된다. 생기를 잃은 자색 눈동자에 한때
20190308 레이튼 전력 연성 주제: 鏡(거울 경) 강력한 프리퀄 스포 있습니다. 쨍그랑! 날카로운 파열음이 방안을 울렸다. 집안의 거울을 모두 교체한 지 사흘째였다. 부들부들 떨리는 주먹에 피가 맺혔지만, 그 붉은색조차 꼴 보기 싫어 유리 파편이 박힌 채로 그것을 벽에 꽂았다. 예리한 조각이 더 깊숙이 피부를 파고들었지만 아픔은 느껴지지 않았다. ‘통
별의 커비: 로보보 플래닛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 2017년 은님 생일 축전이었던 글을 수정•보완했습니다. 2018.02.09. 포스타입 게시물을 백업합니다. “날 용서해요, 제발, 제발……. 미안해요!” 청년은 검사의 이름을 비명처럼 내지르며 그의 갑옷을 칼로 내리쳤다. 오랜 싸움으로 약해지고 갈라진 갑옷은 그 일격에 폭발하듯 부수어지고 여기저기가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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